노동 권리를 지지하는 민족학교 실무진의 공개 성명서

업데이트: 지난 몇주동안 민족학교의 임시 경영진과 이사진에 의해 자행된 노조결성 보복행위에 이어 노동 권리를 지지하는 민족학교의 11명 청년 활동가, 행정담당 및 법률 서비스 담당자들이 11월 15일 민족학교를 떠납니다. 이로써 이번 사태로 민족학교를 떠난 이들은 9월의 4명, 지도부 3명에 이어 총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 직장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담대한 결정을 한 활동가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기부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7일
English: A Public Statement by Union Supporters at KRC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민족학교의 노동자인 우리는 윤대중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연이은 부당한 대우와 몰상식적인 행동 끝에 민족학교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사진은 인건비의 절반에 육박하는 대량 해고를 추진했습니다. 또한 실무진이 조직한 노동조합을 무효화시키려 했습니다. 그 외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9월부터 실무진들의 3분의 2에 달하는 인원이 민족학교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실망에, 일부는 항의의 의미로 떠났습니다. 현재 신임 사무국장 백기석, 김용호 부장을 포함하여 다섯명이 떠난 상태이며, 제니 선 부장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다른 실무진들은 자신의 핵심 업무를 마무리하고 있거나 민족학교를 떠난 이후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윤대중씨에게 충성하는 옹호파는 존재합니다. 그 중 김영란 매니저는 이들을 집결시켜 며칠 전에 대중씨를 옹호하고 지도부(백기석, 제니 선, 김용호)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언론들의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말입니다. 다른 실무진들이 만찬 기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그 때에, 운동의 동료가 공개 석상에서 거짓된 정보를 제시하고, 사람들을 상처입히기 위한 정보를 배포했습니다. 이 돌발적인 쇼는 이사진의 암묵적 승인을 받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날, 윤대중 회장은 짐짓 양비론을 펼치는 시늉을 하면서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진실을 공개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윤대중씨는 오랜 기간 동안 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해온 뛰어난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사회 운동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축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번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또한 대중씨 같은 리더의 헌신적 활동, 그리고 민족학교가 지금까지 일구어낸 많은 성과들을(이민자 권익, 시민 참여, 풀뿌리 커뮤니티 조직) 보고 민족학교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윤대중씨가 조직을 경영하는 스타일은 사람을 갈아넣는, 병든 노동 환경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점점 명확해졌습니다. 의욕에 가득차 민족학교의 문을 두드린 수많은 신입 활동가들이 짧은 기간에 좌절하고 조직을 떠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대중씨가 나카섹의 지도부 공백을 메꾸기 위해 2014년에 민족학교를 떠났을 때가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사진은 윤대중씨를 위해 온갖 권한을 가진 “회장 이사” 직을 신설하고 윤대중씨를 그 자리에 영구적으로 앉히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대중씨는 회장직을 통해 끊임없이 민족학교의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역할을 하며, 조직을 병들게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중씨가 올해 여름에 잘못된 재정 지식에 기반하여, 부장들이 재정을 잘못 관리해서 민족학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가 났고, 2019년이 가기 전에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요지의 주장을 고집하기 시작하면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불거졌습니다. 대중씨는 실무진의 절반에 달하는 인건비를 과감하게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추진하다가, 이를 알게 된 실무진들의 분노에 직면하자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김영란씨를 비롯한 일부 실무진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지도부가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비영리 재정 전문가들이 민족학교의 재정을 분석한 결과 대규모 적자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재정적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재정 전문가들은 분석과 함께 민족학교가 이러한 잘못된 분석을 사전에 방지하고 행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재정 부장급 인력을 즉시 고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씨는 이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현재 대량 해고를 감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쏙 들어간 상태입니다. (파산한다면서요?)

진실을 밝힙니다

더 이상 적자 탓을 할 수 없게 되자, 김영란씨를 비롯한 이들은 이제 세대 차이라는 소위 “언론에 잘 먹히는” 프레임을 들고 나와 커뮤니티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하게 밝힐 것은 김영란씨가 공식적으로 지도부를 대상으로 여러가지 문제제기를 한 10월 16일부터 이사진은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여 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맡긴 상태라는 것입니다. 변호사는 문제제기를 한 당사자들, 문제제기의 대상이 된 이들인 윤대중, 백기석, 제니 선, 김용호 등과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수많은 인터뷰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조사 내용은 이후 이사진에게 보고됩니다.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한 김영란씨도 인터뷰를 했을 것입니다.

김영란씨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김영란씨의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으나 이사진은 묵묵부답이었다”라는 주장은 모종의 결과를 노린 잘 계산된 거짓말이 됩니다. 또한 이사진의 조사와는 별도로 지도부는 주장 중 “여성, 나이에 기반한 임금 차별이 있다”라는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다른 노동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 현재 급여 체계를 감안 할 때 그런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입니다.

김영란씨의 주장 중에 “민족학교는 이제 회의에서 영어만 사용한다”라는 주장이 있다고 보도되었는데, 그런 주장을 전해듣고는 어이가 없습니다. 민족학교는 20년 넘게 한국어, 영어 실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실력을 발휘해 실무진, 자원봉사자 또는 회원 차원에서 동참하고 기여 할 수 있다는 기치 아래 비영리단체 중 최고 수준의 언어권 내 소통, 회의, 행사, 이메일 공지, 홍보물 통역 및 번역의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진행 내용에 대한 통역과 번역이 제공됩니다.  연례 수련회를 할 때 3일씩 치열한 정세 분석과 토론을 하면서 그걸 다 꾸역 꾸역 번역 및 통역을 해내는 민족학교를 외부 참가자가 와서 보면 다들 혀를 내두릅니다. 통역과 번역을 도맡고 있는 민족학교의 1.5세 및 2세 실무진들의 추가적인 노력은 애초에 업무 책임도 아니며, 충분한 인정도 받지 않으며, 추가적인 급여를 제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민족학교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 한인 1세부터 포함해서 1.5세, 영어권 한인, 그리고 라티노, 중국계, 베트남계 실무진과 자원봉사자가 모두 함께 일하는 진정한 다민족·다문화 커뮤니티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발전을 두고 “영어만 사용한다”는 인식은 민족학교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다문화 사회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윤대중 회장, 심인보 이사, 안젤라 오 이사, 김영란 매니저 등이 조직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싶은 욕구만으로 패기와 능력을 갖춘 차세대 사무국장을 조직에서 밀어냈다는 사실은 사회 운동 전체와 한인 커뮤니티의 수치입니다. 이들이 계속 활동가들을 상처입히고, 거짓 정보와 선동을 통해 그들을 깎아내리도록 방관하는 것은 사회 운동 전체와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들에 대한 배신 행위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주도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커뮤니티는 이 사건에 관한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여기에 공개합니다.

부당한 대우와 몰상식의 연쇄 고리를 여기서 끊어내야 합니다.

본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논란을 둘러싼 자세한 정보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세부 문건을 참고 해 주십시오: (현재 이 정보는 영어로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은 구성원들의 역량상 제공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1. 개론
  2. 윤대중 회장과 심인보 이사는 실무진의 절반을 대량해고하기 위한 허구의 “재정 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3. 실무진들이 윤대중씨가 회장직을 사임할 것을 요구하자, 대중씨와 이사진은 보복 행위를 취했습니다.
  4. 실무진들은 보복 행위에 대응하여 노동 조합을 결성했습니다.
  5. 김영란 매니저의 주장은 거짓이며 근거가 없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이메일 liverightly.org@gmail.com 또는 언론 담당 김용호 앞으로 연락 주십시오.

노동조합과 노동자 권리를 지지하는
제니 선, 김나라, 김용호 외 다수의 민족학교 전·현직 실무진 일동